[Vol.2] NFT 프로젝트로 살펴보는 솔라나 생태계 (feat. SMB, DCF, FFF, Degods)

1egDAO
1egDAO Journal
Published in
26 min readDec 8, 2022

--

FTX발 악재로 인해, 크립토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FTX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솔라나의 미래 또한 불투명한 상황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만큼이나 NFT 시장에서 흥미롭고 유의미한 생태계를 구축했던 솔라나 NFT 생태계에 대해서는 한 번 포괄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은 충분합니다.

이더리움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NFT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던 솔라나 NFT 프로젝트들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by.@허니비의모험)

🧑🏻‍💻 에디터 소개 : 블록체인에 대해 계속해서 탐구하고 있는, lifetime intern 허니비의 모험(Chill) 입니다. 현재 1egDAO와 블록체인 밸리라는 블록체인 학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 코인 텔레그래프

솔라나 생태계의 특성과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차이점

1. 빠른 처리속도(TPS)와 저렴한 수수료

솔라나는 역사증명(POH) 이라는 특이한 방식의 트랜잭션 병렬처리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빠른 처리속도(TPS)와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이더리움 등 기존 레이어 1 블록 체인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등장했습니다.

2. 부족한 인프라, 하지만 솔라나 재단과 FTX, 다양한 VC들의 지원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던 이더리움 NFT 생태계와는 달리 솔라나는 부족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재단 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FTX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CEX를 등에 업고, 다양한 VC들의 지원을 통해 솔라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급부상하였고, 이는 NFT 생태계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처럼 저렴한 네트워크 수수료와 인프라가 부족했던 초기 시장의 특성 때문에, 솔라나의 NFT 프로젝트들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새로운 레이어1 체인이었기 때문에 원하는 인프라를 제공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 만들어야 했고, 그 비용 또한 저렴했기 때문이죠.

사실 당시만 해도 이더리움 NFT 생태계에선, 높은 네트워크 비용으로 NFT를 이용한 상호작용에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상호작용이 빈번히 일어나는 Dapp을 만들거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메이저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어려운 일이었죠. 그래서 솔라나에선 이더리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메이저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Hype이 떨어지거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프로젝트들에서도 반짝할 만한 아이디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의 구성원들 또한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환호하고 열광했습니다. 물론 생태계 허들이 낮은 만큼 다양한 스캠이나 슬로우 러그 프로젝트들이 단기적인 이익만을 위해 달려들며, 트레이더들 또한 Hype 만을 쫓는 단기 트레이더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솔라나 NFT 생태계는 도전 정신과 빠른 실행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을 제외한 다른 체인보다 훨씬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잠깐 동안이지만 이더리움 NFT 볼륨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SMB (Solana Monkey Business), 솔라나의 CryptoPunks

솔라나의 OG 프로젝트인 SMB는 최초의 솔라나 NFT 오픈 마켓플레이스인 Solsea가 출시 (2021년 9월 4일) 되기 전부터, 자체 마켓을 구축하여 커뮤니티를 구성했습니다. SMB는 정식 출시 이전에 커뮤니티 초기 기여자들에게 민팅했던 Gen1과 대부분이 SMB 그 자체라고 알고 있는 Gen2로 구분됩니다.

Gen1 Monkeys

Gen 1은 초기 기여자들을 대상으로 4개의 특성, 총 205개의 수량으로 민팅되었습니다 (2021년 6월 2일). Gen1 컬렉션의 유틸리티는 4가지 특성의 Gen1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구성원에게 추후 민팅 될 Gen2 컬렉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되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Gen2 Monkeys

Gen2 Monkeys 는 SMB의 실질적인 컬렉션이자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8월 2SOL의 가격(당시 69$USDC)으로 출시되었으며, 초기 거래 수수료는 6%로 책정 되었습니다.

수수료의 2%는 커뮤니티 월렛(초기에는 0.5%)으로 귀속되며, 2%는 Creator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2%는 위의 Gen1 컬렉션의 조건을 만족한 홀더들(4종류의 Gen1 Monkey를 모두 가진 홀더들)에게 돌아갑니다.

친숙한 원숭이 모양의 24 x 24 픽셀 아트로 그려진 5000개의 PFP 프로젝트인 Gen2 Monkeys, SMB는 NFT 소유자들끼리의 강력한 Alpha 커뮤니티(NFT 트레이딩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솔라나의 OG 프로젝트로 굳건하게 자리 잡게 됩니다.

Monke DAO

Gen2 Monkeys 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커뮤니티는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SMB 홀더들 또한 단순 Alpha 활동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생태계에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런칭 후 얼마 되지 않아, 솔라나 최초의 NFT DAO 인 Monke DAO를 설립하게 됩니다. Gen2 Monkeys 를 소유한 홀더들은 누구나 Monke DAO의 구성원이 될 수 있었고, 이들은 자체 거버넌스 및 토크노믹스를 구성하며 솔라나 생태계에서 거의 최초로 DAO 다운 DAO의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SMB vs Monke DAO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SMB와 Monkey DAO 사이의 갈등이 점점 깊어지게 됩니다. 원인은 바로, SMB 운영진 측의 소극적인 프로젝트 확장과 개발에 비해, 실질적으로 프로젝트 거버넌스를 만들고 다양한 것들을 구축한 Monke DAO가 받는 커뮤니티 보상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몇 달간의 협상 끝에, SMB 운영진 측은 Monke DAO 측에 1000 SOL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게 되죠. 하지만 이 조차 20% 밖에 할당 받지 못했고 Monke DAO 구성원들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갈등은 지속되어 갔고, Monke DAO는 결국 자신들의 커뮤니티가 SMB와 직접 연관이 없는 SMB 컬렉션을 가진 홀더들이 접근할 수 있는 별개의 커뮤니티로 활동을 지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공존을 거친 끝에, 지난 7월 Monke DAO는 공식적으로 SMB의 브랜드와 IP 및 모든 자산을 인수하게 되며 Monke DAO는 진정한 의미의 커뮤니티 driven DAO로 거듭나게 됩니다.

결론 — 솔라나 NFT 커뮤니티의 의미있는 발걸음, SMB

정리해보자면, SMB는 앞서 소개한 과정을 거치며 솔라나 NFT 생태계에서 빠질 수 없는 OG 컬렉션이 되었습니다. 강력한 초기 OG Alpha 커뮤니티로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죠. 특히 ‘NFT 커뮤니티’의 관점에서 아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 NFT 커뮤니티가 브랜드로써 확장하는 과정
  2. 가치있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
  • SMB 커뮤니티에서 Bigbrain, bigdaddy, Anglio 등 영향력 있는 솔라나 생태계의 인플루언서들의 등장
  • 강력한 Alpha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스스로 빌딩해나가며 OG 프로젝트로써 시장의 모범

3. Community Driven DAO로 거듭난 성숙한 NFT 커뮤니티

  •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모인 DAO가 프로젝트 운영진에게서 프로젝트를 인수한 사례

SMB가 보여준 행보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최초의 커뮤니티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들은 솔라나 NFT 생태계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비록 SMB가 정착시킨 Alpha 문화로 인해, 생태계 전반에 과도한 Hype을 쫓는 단기 트레이더들이 대거 양성되는 결과를 낳긴 했지만, SMB 커뮤니티와 그 행보는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Famous Fox Federation, 솔라나 NFT 계의 엔지니어

솔라나 NFT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토크노믹스를 도입하거나, 자체 거래소를 만들어 수수료를 배분해주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NFT 프로젝트들이 등장했습니다.

다양한 솔루션들이 등장하는만큼 문제들 또한 나타나기 시작했고, FFF (Famous Fox Federation)는 이런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가장 빠르게 시도하고, 완성도 있게 제시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FFF(Famous Fox Federation)

2021년 9월 30일, Famous Fox Federation은 솔라나 체인에서 출시되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이더리움 에서 출시하기로 기획되었으나, 진입 비용 및 TPS 등의 문제로 인해 솔라나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FFF는 7,777개의 귀여운 여우 모양 컬렉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4가지의 레어도(커먼, 언커먼, 레어, 에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가지 하위 컬렉션으로 구분됩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Transdimensional Famous, Famous Fox Friends & Foes, Famous Fox Dens

하위 컬렉션은 총 3가지로 구분됩니다.

  1. Transdimensional Famous Fox (TFF) : 1대1 에어드랍으로 진행
  2. Famous Fox Friends & Foes : 특별 1/1 컬렉션으로 구성
  3. Famous Fox Dens : FFF 컬렉션 세계관인 Foxosphere 내에서 본인의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FFF 세계관에서는 FFF 컬렉션과 3개의 하위 컬렉션을 합쳐 총 4가지의 컬렉션이 존재합니다.

FFF 생태계 컬렉션 보유를 통해 Mission을 수행하고 $FOXY를 얻을 수 있음.

Mission을 통해 자체 토큰인 $Foxy 를 얻을 수 있으며, $Foxy를 이용해 FFF 내에서 다양한 유틸리티 툴을 이용하거나 수수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amous Fox Federation’s Tools

하지만 FFF의 특별한 점은 Foxosphere라고 불리는 세계관이 아닙니다. 바로 Famous Fox Federation’s Tool 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엔지니어적인 면모입니다.

FFF의 유틸리티 메뉴

FFF는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엄청난 유틸리티와 유용성을 생태계에 제공했지만 모두 살펴보기엔 너무 방대 하기에 대표적인 3가지 Tool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솔라나 NFT 생태계에서 엔지니어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Foxy Swap — OTC P2P 거래 시스템

(위 사진은) FFF가 솔라나 생태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OTC P2P 거래 시스템입니다. 이더리움에선 Sudoswap이 OTC P2P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유저들이 활발히 이용하지 않았고, UI/UX 또한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FFF가 만든 솔라나 생태계의 Foxy swap은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제공하며, 현재까지도 솔라나 생태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OTC P2P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OTC P2P 플랫폼은 유저들에게 ‘원하는 것에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OTC P2P 플랫폼의 활성화는 솔라나 NFT 생태계의 활발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데에 주요한 인프라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됩니다.

NFT 시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PFP에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원하는 거래를 직접 성사시키고픈 니즈가 있기 때문이죠.

단순하게 원하는 것을 구매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특성의 PFP를 가진 사람들은 커뮤니티와 컬렉션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특정한 특성을 가진 홀더들끼리의 DAO를 만드는 것과 같은 새로운 시도들이 활발히 일어나 NFT 생태계를 확장시키게 됩니다.

2. Famous Token Market — WL 토큰 상호 거래 마켓 플레이스

FFF의 토큰 마켓

초기 솔라나 NFT 생태계는 민팅 시스템의 허점으로 인하여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NFT 컬렉션이 Candy Machine 이라는 툴을 통해 민팅 되었는데, 이를 우회하여 WL(사전 구매 권한을 준 유저)가 아님에도 다량의 NFT를 민팅 하거나, 인당 구매 갯수가 정해져 있는 컬렉션의 경우에도 이 갯수 제한을 무시하고 민팅을 하는(Backdoor 이슈) 유저들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만연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는 WL 유저에게 SPL 토큰 (이더리움에서는 ERC-20 토큰과 같은 개념)을 지급하여, 가지고 있는 토큰 갯수만큼 민팅을 할 수 있게 만들며,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FFF는 위의 WL 토큰을 상호 거래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Famous Token Market을 만들었습니다.

원하는 프로젝트의 WL을 얻지 못한 유저들은 FFF의 토큰 마켓에서 WL 토큰을 구매하는 것으로 WL을 얻을 수 있었고, hype가 높은 프로젝트의 WL 토큰을 비싼 값에 팔고 싶은 Flipper 들은 WL 토큰을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챙길 수 있었죠.

이를 통해, 기존 단순히 hype 만으로 프로젝트의 가치를 가늠해야 했던 많은 생태계 참여자들은, WL 토큰의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가치측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 마케팅과 인플루언서들의 언급 등에 따라 측정 불가능하게 날뛰던 프로젝트들의 사전 가치가 수요와 공급에 의해 판단될 수 있게끔 하였다는 점 (일종의 레몬마켓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FFF의 Token Market은 성공적이었으며, 실제로 지금까지 FFF가 제공하는 유틸리티 툴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 rafffle — 솔라나 Raffle 시스템

현재는 솔라나 NFT 생태계에 Raffle 시스템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났고, FFF의 Raffle 플랫폼보다 활성화 된 플랫폼도 많이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로 서비스를 처음 제공했던 것은 아마 FFF의 Raffle 시스템일 겁니다.

FFF의 Raffle 시스템인 ‘rafffle’은 사용자가 자신의 NFT를 Raffle 이라는 티켓의 판매를 통해 경매를 열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Raffle 티켓을 복권처럼 자체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FFF 홀더가 $Foxy 를 사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FFF의 Raffle 플랫폼은 $Foxy 의 훌륭한 소각처로 사용되며, 후에 이 방식은 많은 NFT 프로젝트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자체 토큰 소각 방식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Degods의 자체 토큰인 $DUST를 소각하는 방식, 솔라나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의 the habibiz의 자체 토큰인 $OIL을 소각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결론 — 솔라나 생태계 활성화의 원동력, 유저가 원하는 인프라를 제공한 FFF

솔라나 이외에도 이더리움 킬러를 표방하는 TPS가 높은 Layer 1 프로젝트에서 NFT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솔라나 NFT 생태계 만큼 시장을 형성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Taker들이 Giver보다 많은 문화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NFT 생태계에서 마치 엔지니어처럼 자신들이 줄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1. 사용자들이 상상만 하고 있던 기능들을 완성도 있고 실용적으로 구현
  • OTC P2P 거래 플랫폼 (Foxy Swap)
  • WL 토큰 상호 거래 마켓 플레이스 (Famous Token Market)
  • Raffle 시스템 (rafffle)

2.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필요한 유틸리티 툴들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솔루션들의 기틀을 제공

3. 인프라 서비스를 통한 PFP 프로젝트로써의 브랜딩

프로젝트는 당연히 수익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또한 프로젝트를 위해, 더 나아가 프로토콜의 지속성을 위해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FFF의 행보는 솔라나 생태계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Degen Coin Flip, NFT 기반 카지노 프로토콜의 A to Z

Degen Coin Flip, DCF카지노를 크립토에서 소규모 NFT 커뮤니티로 시작하여, 확장시켜 브랜딩한 대표적인 NFT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카지노는 국내에선 사행성 문제로 많이 제재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지만, 이미 해외에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며 개척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DCF는 555개의 동전 모양의 컬렉션으로 발행된 유틸리티 중심의 컬렉션입니다. Coin의 모양과 색깔은 차이가 있었지만, 제공하는 유틸리티는 동일합니다. 주된 유틸리티는 On-Chain Coin Flip 게임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공유해준다는 매우 간단한 컨셉으로 시작했습니다.

Double or Nothing

DCF Live Leaderboard

DCF가 제공한 가장 단순한 형태의 50/50 동전 던지기 게임은 플레이어가 앞/뒤 를 선택해 즉각적인 보상/비용을 얻거나 지불하게 됩니다. 게임 1회 당 3.5% 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이는 DCF 홀더들에게 할당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 트랜젝션이 발생되고, 이는 Live Leaderboard에 즉각적으로 기록됩니다.

Live Leaderboard는 사용자들의 게임 진행 현황, 앞/뒤 승률, 가장 많이 Flip한 사람 등을 직관적인 UI/UX로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Double or Nothing 게임의 투명성을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그 결과, 한 번의 해킹이 발생했을 때에도 DCF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이 사실을 즉각적으로 공지받았고, DCF 팀은 업데이트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여 제공함으로써 해킹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는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Degen Fat Cats

하지만 555개의 컬렉션으로는 DCF가 진행하려는 다양한 카지노 게임들을 구축 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 DCF의 fee를 공유 받고 싶은 생태계 구성원들은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DFC collection, DFC Artwork

따라서 DCF는 기존의 555개의 컬렉션을 20,000개로 확장하고, 555개의 OG DCF당 20개씩을 할당하고, 나머지 컬렉션을 Public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Degen Fat Cats를 출시했습니다.

Degen Fat Cats는 새로운 세계관을 가진 PFP 컬렉션이면서, 게임의 수수료를 분배받을 수 있는 OG DCF와 동일한 유틸리티를 가졌습니다. 새롭게 공급받은 유동성을 가지고 DCF는 새로운 페이즈로 넘어갑니다.

Degen Coin Dozer

강력한 커뮤니티의 확장과 새로운 자금의 유입으로 DCF 팀은 새로운 형식의 카지노 게임, Degen Coin Dozer을 런칭합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Queue에 자신의 베팅을 걸고, 베팅이 들어가면 Dozer가 Machine에 있는 동전들을 떨어뜨리게 만들어, 수익을 얻는 형식의 게임 입니다. Queue를 보며 자신의 수익을 예측하거나, 진짜 슬롯머신처럼 다른 Machine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습니다.

단순 50/50의 확률 게임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다양한 전략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카지노 게임을 출시하며, DCF팀은 크립토 기반의 카지노 컬렉션으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결론 — 솔라나 체인의 장점 극대화, ‘카지노’라는 새로운 컨셉과 유저 친화적인 UX/UI를 도입한 DCF

솔라나는 높은 TPS와 적은 트랜잭션 비용으로 블록체인 환경에서 서비스들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체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카지노는 블록체인 상에서 구현할 때, 많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1. NFT 커뮤니티를 통한 브랜딩과 확장
  2. 실질적이고 직관적인 UI / UX 도입
  3. Top-Down 방식의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방식

DCF는 위와 같은 액션을 통해 솔라나의 기술적인 장점을 극대화하며, 카지노라는 테마를 솔라나 NFT 생태계에 완성도 높게, 제대로 제시한 프로젝트입니다.

WTF is Frank? , 솔라나의 이단아 Degods

Degods’ first experiment — Bitch tax

2021년 10월 8일, 현재 솔라나의 대표 PFP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Degods가 탄생했습니다.

Degods은 시작부터 남달랐습니다. 시작부터 33.3% 라는 슬로건으로 컬렉션의 Deflationary 실험을 감행했고, 민팅가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 하는 사람에게 33.3%의 Bitch tax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Bitch tax는 Treasury에 보관 되었다가, Floor의 Degods를 구매 후 자동으로 소각되는 메커니즘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Degods는 Deflation 되는 NFT 라는 실험적 모델을 실제로 작동시켰죠.

하지만 시작부터 과감한 시도를 마지 않았던 이 커뮤니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차가웠습니다. Flip을 위해 시장에 들어온 Flipper 들이 압도적이었던 분위기에서 이들의 33.3% Bitch tax 전략은 이들을 무시하는 처사에 불과했고, 결국 잠깐의 반짝 거래 이후 시장의 빠른 흐름에 의해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이후 De.xyz 라는 자체 마켓과 Mickey Degods 커뮤니티 창설, Island boys와의 협업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이들의 커뮤니티는 더욱 단단해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Degods’ Tokenomics — $DUST PROTOCOL

2021년 12월 18일, De DAO에서 최초로 PROPOSAL 하나가 올라옵니다. 그 내용은 33.3% Bitch tax의 지속 가능한 매커니즘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이 안건은 정족수를 충족했고, 찬성 93% 반대 7% 의 결과로 채택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DUST Protocol의 시발점이 됩니다.

Bitch tax로 모인 Treasury의 효율적인 사용과 Deflationry 시스템에 대한 논의 끝에 $DUST 토큰이 고안되었고, Frank는 $DUST의 초안을 발표합니다. 이들이 발표한 Degods 와 $DUST 의 구조는 위와 같고, 요약하면 $Dust Treasury를 통해 블루칩을 구매하고, 그것을 다시 $DUST 경매를 통해 De DAO 내에서 소모하게 만들어 지속가능한 토크노믹스를 구성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8일 Degods의 수장인 Frank가 $DUST 토큰의 Rough Draft 를 배포하게 됩니다. Draft에는 Degods 컬렉션의 Staking 기능을 통해 $DUST 를 얻을 수 있고, 스테이킹과 Degod의 Burn을 통한 방법 이외에는 $DUST 를 얻을 수 없도록 만드는 토크노믹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이 토크노믹스는 반감기와 함께 다양한 소각처(Degods의 굿즈, Raffle 시스템, 거래 수수료 및 거래소 내 화폐로 사용 등)를 추가한 상태로 구체화 되어 문서로 발행됩니다.

Deadgods — 새로운 시작, 본격적인 $DUST 생태계 조성

2022년 1월 27일, Deadgod의 존재는 처음 알려졌습니다. 1000 $DUST 를 사용해 기존 Degods을 Deadgods 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는 여타 다른 프로젝트들의 Gen2 처럼 새로운 NFT를 민팅하는 형태가 아니라, 하나의 NFT로 2개의 메타 데이터를 가지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항상 새로움과 파격을 선사하는 Degods 커뮤니티의 성격에 걸맞는 특별한 시도 였으며, 언제나처럼 DeDAO 와 커뮤니티는 이에 열렬한 환호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2022년 3월 31일, Deadgods 은 정식으로 출시됩니다. Deadgods는 Degods에 비해 3배의 $DUST 토큰을 채굴하며, 이전의 발표대로 2개의 메타 데이터를 가집니다.

기존 컬렉션에서 볼 수 없던 이런 형태의 새로운 Gen2(Deadgods)의 등장은 생태계 내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Degods 의 폭발적인 FP(Floor Price) 상승과 함께 Degods와 Dustlabs (Degods의 스튜디오)는 솔라나 NFT 생태계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컬렉션과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Y00ts — 선별된 커뮤니티의 가능성과 Degods 의 NEXT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게 된 Degods 커뮤니티는 멈추지 않고, 곧장 새로운 시도를 시작합니다. 바로 Degods의 후속 프로젝트인 y00ts를 발표했습니다.

y00ts는 $DUST 를 통해서만 민팅이 가능하고, Degods 홀더들 뿐만 아니라, y00ts scholarship 을 통해 홀더가 아닌 사람들이 직접 지원서를 작성해 커뮤니티의 검수, 선별을 받아 y00tlist에 등록되면 WL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통해, 본인이 왜 y00ts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설명해 커뮤니티를 설득한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챗굴(의미 없는 채팅 수를 채우는 행위로 WL을 받는 행위)이나 여타 비생산적인 반복행위를 통해 얻는 WL 방식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 yootlist
좌측부터 축구 선수 Wayne Rooney, 힙합 뮤지선 Lilbaby, 크립토 인플루언서 Cobie

게다가 y00tlist에 등록되면, 자동적으로 이런 환영 메시지가 자동으로 포스팅 되는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선별된 커뮤니티 마케팅은 생각보다 강력한 파급효과를 끌어왔고, 그 결과 위와 같은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y00tslist에 함께하게 됩니다.

많은 Hype을 가지고 시작한 y00ts 민팅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트랜잭션 때문에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매끄러운 민팅경험을 제공하진 못했지만, 참신한 UI와 유려한 시각적인 효과와 디자인을 통해 Dustlabs가 왜 업계 최고의 스튜디오인지 증명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결론 — 솔라나 생태계 1위 프로젝트, 무모해 보이는 시도를 끝까지 해내는 팀과 커뮤니티를 지닌 Degods

Degods 커뮤니티가 걸어온 길 ‘De Journey’

솔라나 NFT 생태계의 특성을 가장 세련되게 담아낸 명실상부 솔라나 №1 PFP NFT 컬렉션인 Degods. 다소 파격적인 시도와 솔루션을 제시하고, 이를 견고하게 수행해 나가는 Dustlabs와 Degods 커뮤니티의 모습은 왜 이 프로젝트가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는지를 납득하게 합니다.

  1. Degods 에서 시작해 Deadgods, y00ts 에 이르기까지 즉각적인 추진과 완성도 높은 실행
  2. 끊임 없는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 Frank의 리더십
  3.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와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Dustlabs와 Degods 커뮤니티

이들의 모습은 스캠과 러그풀이 난무하는 이 무법지대 같은 NFT 생태계에서 결국, 진실 되게 빌딩 하는 빌더들은 살아남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마무리

FTX의 뱅크런으로 인해, NFT 생태계뿐만 아니라 크립토 생태계 전반에 불안과 공포가 가득한 상황입니다.

누군가는 시즌 종료라 외치고, 많은 사람들이 끊 없이 시장이 망할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4개의 솔라나 NFT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좋은 방향으로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빌더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법지대 같은 시장에서 남들이 보기엔 실질적인 프로젝트와 커뮤니티를 빌딩하는 일은 가성비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빠르게 프로젝트를 런칭시켜 판매한 후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런칭시키는 전략이 오히려 주목받지 못하는 프로토콜을 지속해서 빌딩하는 것보다 훨씬 수익성이 좋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생태계는 가성비를 계산하기 보단, 생태계 발전을 위해 우직하게 기여하는 빌더들에 의해 발전합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그랬고 이더리움이 그랬으며 다양한 분야의 현재는 성공한 기업들 또한 가성비를 따져가며 수익성을 추구했던 사람들에 의해선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시장도 많이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민팅 후 Bitch tax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선보였음에도,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Degods 같은 컬렉션 또한 꾸준한 도전과 혁신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처럼, 힘든 시기에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든 빌더분들 또한 꾸준히 도전하고 빌딩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gm web3 는 1EG DAO의 에디터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웹3 매거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더리움 외에도, 서로 다른 사상과 철학, 기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체인의 특성에 따라 그 위의 웹3 생태계도 다르게 발전합니다.

따라서 이번 Vol.2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블록체인의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Web3 생태계, 체인별로 톺아보기(1)’ 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회차는 솔라나, 앱토스, 아비트럼을 소개합니다🔻

체인별 생태계 Overview : 솔라나, 앱토스, 아비트럼
NFT 프로젝트로 살펴보는 솔라나 생태계 (feat. SMB, DCF, FFF, Degods)
새로운 메타를 보여줄 앱토스
아비트럼으로 떠나는 여행

gm web3 콘텐츠는 https://www.gm-web3.xyz/ 에서 모아보실 수 있습니다.

본 글에 기재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의 견해이며, 본 글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투자 자문이나 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별도로 명시되지 않은 경우, 투자 및 투자 전략, 또는 기타 상품이나 서비스 사용에 관한 결정 및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

--

1egDAO
1egDAO Journal

We, the Community, connect Web2 and Web3. We build trust on the blockchain with Trust Protocol.